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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Case Study

늘어가는 구독 서비스들 / 대기업, 스타트업 케이스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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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한 달마다 꽃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부터, 옷과 책들을 정기배송해주는 업체들까지 다양한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늘어났습니다. 구독 모델이 자리를 잘 잡으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수익모델입니다. 이에 파리바게트와 버거킹 등 대기업들도 뛰어들어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켜보았을 때, 굉장히 긍정적이고 잘 될 것 같은 구독 서비스도 있었고, 확장 방식이 독특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굳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구독 서비스도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여러 대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어떠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지 케이스 스터디를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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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뛰어드는 대기업

어느 순간부터 대기업들도 식품사업부를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기업 역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원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예시로 파리바게트와 버거킹을 가져왔습니다.

 

파리바게트는 한 달에 19,800원으로 커피를 무제한 마실 수 있는 커피 구독권’, 48,900원으로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를 마음껏 살 수 있는 파리의 아침 구독권을 선보였습니다. 시범 단계이지만 긍정적인 반응으로 보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구독 서비스에 뛰어든 배경에는 빅데이터 분석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데이터를 살펴보니 커피와 샌드위치를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 그룹이 발견되었고, 이를 타겟으로 하여 구독 모델을 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 빅데이터는 아주 소중한 자원입니다.

 

버거킹도 이벤트성으로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4,900원으로 커피 구독하는 서비스를 시행했습니다. 또한 4,700원에 킹치킨버거 4개 쿠폰을 주는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점은 버거 전문점이 커피구독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웬만한 성인들이 매일 아침과 점심에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커피 구독권을 선보인 점이 신선합니다. 커피 전문점들은 제대로 긴장해야 할 듯합니다. 물론 실제로,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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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전하는 스타트업

Kukka(꾸까)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로 2014년에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Kukka는 핀란드어로 을 뜻하는데, 이름처럼 꽃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연 매출 55억까지 달성한 성공한 스타트업입니다. 신기한 점은 개별 고객들에게 꽃을 배송하는 B2C서비스에서 B2B서비스로 확장했다는 점입니다. 기업들이 주요고객 혹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물 등을 보낼 때 꽃을 활용하도록 전략을 잘 짰다고 하는데요, B2B 정기구독 모델이 신선했습니다.

 

한편,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구독모델을 가지고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바로 여성 속옷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행하는 월간가슴입니다. 브래지어를 한 달마다 보내준다고 하는데, 우선 제품 수명 주기와 엇박자를 낸다는 점에서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실제 홈페이지에서도 브래지어의 이상적인 교체주기는 6개월~1년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매달 브래지어를 구독한다는 것은 제품 수명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낭비이자 불필요한 소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불편한 브래지어 대신 다양한 것들을 입어보며 내 몸에 맞는 편한 속옷을 차자라는 취지를 강조하는데, 브래지어가 불편할 경우 브래지어를 아예 하지 않는 방법, 또는 브라렛, 니플패치를 사용하는 방법 등 대안들이 널려있습니다. 이런 대안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편안한 브래지어를 찾으라는 슬로건은 정말 허황되게 들립니다.

 

 

 

 

 

 

4가지 케이스를 찾아보고 분석해보았는데, 앞으로도 구독 서비스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커피와 같이 매일 소비하는 물품들에 대한 구독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구독 서비스를 내세우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정말 소비자와 시장이 원하는 것인지, 진짜 필요한 것인지를 따져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