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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Case Study

K-pop 아이돌과 네이버 V LIVE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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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은 BTS뿐만이 아니라 수십팀은 더 됩니다. SM, YG, JYP, 빅히트, 플레디스, 스타쉽 등 크고 작은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코로나 언택트 시대에도 꾸준히 수익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큰 수혜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그 중 SM 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1천억대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 네이버는 이후 V LIVE (브이라이브)Fanship(팬십)을 기반으로 차세대 영상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V LIVE(브이라이브)는 브이앱이라고도 불리는, 네이버의 영상 플랫폼입니다. 주로 케이팝 아이돌들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팬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이돌들은 V LIVE를 통해서 주로 팬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며 방송을 진행합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강력한 공룡들에 밀리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V LIVE 누적 다운로드 수는 무려 9400만을 향해갑니다. V LIVE만의 차별점이 분명히 존재하겠죠? 아이돌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V LIVE의 특별한 점을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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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저한 아이돌

아이돌에게 개인 SNS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적극적으로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운영하는 아이돌도 있습니다. 하지만 웬만해서 소속사가 터치합니다.) 팬들이 아이돌에게 헌신적인만큼 아이돌도 팬들을 위해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이러한 아이돌에게 개인 SNS가 허락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신 공식적인 채널 V LIVE를 통해서는 잘 계산된 백스테이지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친밀하게 라이브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창구입니다.

 

 

 

 

 

2.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

V LIVE를 통해서 단순히 팬들과 질의응답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BTS의 유튜브 콘텐츠처럼, 재미있게 계산된 콘텐츠를 소속사 마음대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음반을 발매하기 전에 연습하고 나서 쉬는 모습을 보여주며 컴백 프로모션을 할 수 있습니다. 또는, 수상 후 대기실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헌신에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팬들이 더욱 몰입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자체 버라이어티 쇼도 제작해서 꾸준히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V LIVE 콘텐츠를 통해 팬들은 더욱 몰입할 수 있으며, 2차 창작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포인트를 편집하여 유튜브에 올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음껏 콘텐츠를 생산하고 또 즐길 수 있는 창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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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공적인 유료화

처음에는 모든 게 무료였지만, 요즘에는 유료 콘텐츠도 다수 생산하고 있습니다. 바로 Fanship(팬십)을 통해서입니다. 기존 이름은 브이앱 채널플러스로, 특정 비하인드 영상이나 자체제작 버라이어티 쇼 등을 유료로 업로드하고 있는 V LIVE의 한 카테고리입니다.

 

보통 무료 서비스를 유료화 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V LIVE는 유연하고 가볍게 유료화에 성공하였는데, 역시 충성적인 팬들 덕분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열심히 제작한 콘텐츠를 그 만큼의 대가를 지불하고 보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기도하며, 일부는 타인이 불법적으로 콘텐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저작권 지킴이 역할도 합니다.

 

최근, V LIVE가 가장 이득을 본 것은 온라인 콘서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콘서트를 하면서 생중계 티켓을 V LIVE로 판 것을 보고도 매우 놀랐는데,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 콘서트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아예 콘서트 시장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실제 콘서트장에서 수용하는 관객보다 몇 배는 많은 관객들을 부르며 엄청난 매출을 올렸고, 또한 디지털 응원봉, 8K화질 등 다양한 기능들을 접목하며 가능성을 더욱 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최근 언택트 열풍에 활발히 대응하며 끊임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 쇼핑과 핀테크 네이버 통장 등에 주목하는 기사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이 V LIVE도 굉장히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완전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거의 음악산업과 운명을 같이 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언택트 열풍을 타고 어떻게 더욱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