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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Case Study

환경을 위하다. 프라이탁과 쌤소나이트의 업사이클링 파헤치기

 

pixabay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 주요 도시들이 셧다운된 이후, 깨끗해진 공기와, 도심을 누비는 동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활동을 멈춰야만, 지연이 살아난다는 것은 굉장히 슬프면서도 모순적인 상황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심각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구 온도 상승 임계점을 넘기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개인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 몇몇 기업들은 이윤추구 활동을 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선활동 혹은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혹은, 생산공정에서부터 원자재를 재활용하거나,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환경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출발한 기업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업사이클링이라는 개념은 이제 보편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미 사용한 물건들을 분리배출하여 버리는 활동만 주목받았습니다. 종류별로 잘 나뉘어진 재료들은 각자의 방법대로 처리되었죠. 하지만 업사이클링은 버려질 운명의 물건들을 세척하고, 디자인을 입히고, 변형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제품이 생산되고, 소비자에게 전달된 다음, 버려지는 한 방향의 과정을 거꾸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순환경제를 만들어 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업사이클링 기업이 존재하고 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품을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관심있고 재미있는 기업들을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프라이탁 구글 이미지

1. 리미티드 에디션 메신저 백 ; 프라이탁

프라이탁(Freitag)은 독일어이지만, 놀랍게도 스위스 기업입니다. 1993년에 창립된 가방 제조 회사인데, 업사이클링 기업 하면 프라이탁이 떠오를 정도로 거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프라이탁은 주로 방수천, 자동차 안전벨트, 폐 고무 튜브 등을 활용하여 가방을 생산합니다. ‘메신저 백이 주된 제품인데, 가방 가격은 보통 20만원이 넘는 고가입니다.

 

왜 고가일까요? 모든 제품을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방수천, 안전벨트, 튜브 등을 수집한 다음에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각 재료들이 표준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작업을 해야합니다. 손으로 직접 자르고 엮어 만든 가방은 매우 튼튼하며, 방수 기능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제품은 각자 다른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유니크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디자인적 매력과 환경적인 가치 덕분에 프라이탁은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쌤소나이트 구글 이미지

2. 플라스틱병 모두 담은 캐리어 ; 쌤소나이트

쌤소나이트(Samsonite)는 여행 캐리어 브랜드 중에서 손에 꼽히는 곳입니다. 튼튼하고 질 좋은 캐리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꼭 맞는 훌륭한 캐리어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여행용 가방 외에도 서류 가방, 백팩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몇 년 전,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폐플리스틱으로 만든 캐리어입니다.

 

Spark SNG Eco라는 이름을 가진 이 캐리어는 오로지 폐플라스틱을 활용하여 만든 친환경 캐리어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눈 여겨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플라스틱은 페트병, 가구, 옷 등의 모습으로 우리 주변을 뒤덮고 있지만, 놀랍게도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플라스틱들이 지구를 돌고 돌아 우리 몸 속에도 존재합니다. 바다에 모인 플라스틱들이 쪼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해양 생물 몸 속에 쌓이고, 우리가 해산물이나 소금 등을 섭취할 때까지 그 플라스틱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쌤소나이트는 이러한 플라스틱을 활용하여 업사이클링 캐리어를 선보였습니다. 상당한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고, 기존 제품과 다른 새로운 친환경 라인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을 잘 활용하여 새로운 친환경 라인의 제품들을 많이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보면, 정말 고맙고, 똑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버려질 뻔한 물건들을 새 주인을 찾아가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물론 업사이클링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충이 있습니다. 보통 세척, 재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또 다른 환경오염 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물건을 폐기처분 하는 것보다 업사이클링 하는 과정이 더욱 환경파괴적인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따라서 업사이클링 기업들은 아이디어 혹은 선한 마음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기술의 발전과 업사이클링 기술이 잘 융합되어, 환경에 도움이 되는 기업들이 많이 탄생하길 바랍니다.